화물 파업에 응답 없는 국회...'민생 외면' 비판 고조 / YTN

2022-06-14 62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 구성 협상으로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는 사이,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화물연대 파업에 중재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거리를 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화물연대 문제는 차주와 화주가 협상 당사자고, 정부가 중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안이 도출돼야 당이 입법 사항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민주당은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여당이 당내 권력 다툼과 야당 탓에 몰두하며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맹공을 가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와 여당은 더 비상하게 국민의 삶 을 살펴야 합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한 채 당내 권력 다툼에 여념이 없고 모든 것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데 몰두하는 여당으로 인해….]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하며 화물연대 파업을 다룰 상임위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당 역시 국회 공전의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4자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혁신비대위원장 : 가장 긴급한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여야 당 대표와 여야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하게 제안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히려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정치권이 무리하게 개입한다면 오히려 진행되는 협상 과정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저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켜보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과 정부 내에 쟁점이 되고 있는 '안전운임제'를 일단 연장하자는 공감대는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물가민생안정특위를, 민주당은 민생우선실천단을 띄우며 저마다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과 고물가 등 시급한 현안에는 국회 대응이 지나치게 무기력하다는 비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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