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이 빚어지면서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 농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 과일은 가격이 너무 올라 상인들이 매대에도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수산물은 특히 물류 차질에 곧바로 영향을 받을 텐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참치나 새우, 동태와 같은 수입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일식당이나 개인 고객들에게 도·소매로 식자재를 공급하는데요.
이곳 상인은 유류비 상승으로 운임 부담이 커지면서, 매출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강영호 / 수입수산물 상인 : 가격이 예전보다 20% 이상 상승이 돼서 상당히 판매하는데 애로가 많고요, 물건 구하느라 애로가 커요. 판매했을 때도 이윤 폭이 너무 줄어서 힘들게 장사하고 있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도 가격 인상의 요인입니다.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수입 수산물 150종류 가운데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냉동 수산물이 30~4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들어오던 물건이 지금은 2~3주는 기다려야 받는 상황입니다.
수급 차질은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져서 냉동 명란 같은 경우 20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고 하는데요.
부산이나 인천에서 수입한 물건을 컨테이너 차량으로 옮겨야 하는데 세관에 발이 묶여 있는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물량의 10% 정도가 아예 공급이 안 되면서 새우나 소라, 주꾸미, 오징어 등 전반적인 품목 수급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파업으로 인한 가격 영향이 크지 않지만, 이대로라면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상인들은 얘기합니다.
수입 과일 역시 유가 등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품목인데, 가격이 오르고 있나요?
[기자]
청과물 시장 쪽을 돌아다녀 보니 매대에 과일 종류가 몇 개 없는 점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수입 과일 가격이 너무 올라 손님들이 살 엄두를 못 내서 아예 꺼내놓지 않은 건데요.
실제로 체리를 사러 왔다가 생각보다 높은 가격 때문에 그냥 돌아간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입 과일...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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