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방 수장이 2년 7개월 만에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미사일 경보 훈련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한미일 국방장관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처음이자, 2년 7개월 만입니다.
3개 나라 국방 수장은 우선, 최근 거듭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긴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 등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대표적으로 미사일 경보 훈련이라든지 또 추적 감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이 정도 말씀을 드릴게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앞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확장억제'를 강조했습니다.
핵, 재래식 무기와 미사일 방어 능력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연합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간 군사 훈련을 늘려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다만, 한미일 3국 군인이 한데 모이는 데 대해선, 한미 훈련과 한미일 훈련은 달리 접근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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