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원숭이두창 미군 첫 감염…미국, 백신 추가주문

2022-06-11 53

'확산' 원숭이두창 미군 첫 감염…미국, 백신 추가주문

[앵커]

비풍토병 지역에서의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미군에서 원숭이두창 첫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관련 백신 50만 회분을 추가주문하면서도 원숭이두창이 대중에게 높은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장병이 원숭이두창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미군 내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군 유럽사령부는 감염자가 기지 내 막사에서 격리생활을 하며 회복 중이라면서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DC를 포함해 40건이 넘는 원숭이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는 미국 역사에서 원숭이두창이 가장 심각하게 발병했던 2003년과 거의 같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대부분 감염이 기존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 접촉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사례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속한 바이러스 계열인 진성두창에 사용되는 지네오스 천연두 백신 50만회 분을 추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된 질병이지만 지난달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 등으로 퍼지면서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천 건 넘게 보고됐습니다. WHO는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 등 취약 집단에 대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자리잡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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