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에 만루포까지…박해민 "주자 없다고 생각했다"
[앵커]
프로야구 LG가 박해민의 만루홈런 포함 대포 3방으로 잠실라이벌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먼저 웃었습니다.
박해민은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LG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2회초 두산 박세혁이 친 공이 담장 앞까지 날아갑니다.
하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이 안타가 될 것만 같았던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뽐냈습니다.
2회말 포수 박세혁이 유강남의 파울플라이를 놓쳤고, 선발 곽빈의 폭투까지 이어지며 LG는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어 곽빈의 시속 145km 직구를 통타한 박해민은 개인 통산 두번째, KBO리그 통산 999번째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습니다.
"만루라고 생각하지 않고, 주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임하고 있는 게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 같아요."
LG는 7회와 8회 투런포를 추가하며 잠실 라이벌 두산을 10-7로 눌렀습니다.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챙긴 선발 켈리는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6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도 이어갔습니다.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후속타자 박병호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립니다.
12경기 만에 나온 시즌 17호 홈런.
전날 만루홈런을 친 장성우도 매서운 손맛으로 백투백 홈런을 쳐 KT는 3-2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7회 강백호가 부상 복귀 후 6경기 만에 첫 타점까지 신고한 KT는 롯데에 9-4로 승리했습니다.
NC는 삼성을 9-1 제압하며 시즌 첫 3연승으로 17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습니다.
선발 구창모는 5이닝 1실점 투구로 부상에서 돌아온 후 3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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