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했는데 정상회의 결과를 둘러싸고 중국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한중 관계의 경색도 예상됩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워싱턴을 방문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마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나토가 새로운 전략개념을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전략개념의 핵심은 중국 견제.
기존 러시아 대응에서 한 발 나가 반중 연대로서 나토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의 빠른 군사화와 러시아와의 제한 없는 우정(협력), 전 세계 평화와 안보의 토대인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는 중국의 행동이 (새 개념에) 포함됩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새로운 전략개념이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란 점을 확인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와 중국 같은 전체주의 국가들과의 전략적 경쟁이 점차 늘어나는 시기에 대비하고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이어 반중국 대응에서 아시아 국가와의 연대를 강조해 이번 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한 이유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나토는 앞서 지난해 6월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을 국제질서와 동맹 안보를 위협하는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며 대 중국 압박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로까지 연합전선을 확장함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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