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거부권에 막힌 北 제재...핵실험 해도 안보리는 '무기력' / YTN

2022-06-09 115

북한에 대한 제재 문제가 논의된 유엔 총회에서 미국은 추가 제재를, 중국은 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더라도 추가 제재에는 반대할 것으로 예상돼 안보리의 역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안보리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이 반대 이유를 유엔에서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며 반발하는 데는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쥔 / 유엔 주재 중국 대사 : 미국이 정책을 뒤집고, 기존 합의를 지키지 않고 북한의 합리적 관심을 무시했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이렇게 된 겁니다.]

역시 거부권을 행사한 러시아도 제재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에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주도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제재가 북한의 핵 개발을 포기시키기 당연한 조치 인데도 중러가 결탁해 반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 /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 거부권을 행사한 그들(중·러)의 설명은 불충분 했고, 신뢰할 수 없었고,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대북 제재를 둘러싼 미중 간의 찬반 공방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거부권을 가진 중국은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해도 안보리 제재에는 계속 반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 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중국의 류샤오밍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첫 통화를 했습니다.

우리 나라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했는데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희망하지만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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