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기에 당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건데,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 등을 둘러싼 당권 경쟁은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한 지 하루 만에 당무위에서 비대위 구성 안건을 통과시키며 새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높였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그리고 박홍근, 한정애, 박재호, 이용우 김현정 이 5분을 비대위원으로 하는 의결 안건 통과됐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당 쇄신이 마지막 기회라며, 계파간 비난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비대위의 역할이 특정인에 대한 선거 패배 책임을 묻는 데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향후 총괄적인 평가작업에 돌입할 겁니다. 당의 평가가 특정 인물의 책임 여부를 묻는 데 집중되거나 국한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2달 앞으로 전당대회가 다가온 만큼, 당권 경쟁은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당을 위해 출마했다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말이 거짓이라며 직격탄을 날린 뒤, 자신이 앞장서 당을 쇄신하겠다고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가 아는 한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우리 당이 원해서, 내가 희생하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은 저는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쇄신과 혁신 이런 것을 위해서 내가 앞장서야 되겠다, 이 생각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국회 등원 첫날부터 친이재명계 의원 10여 명과 만찬을 가지며 세를 드러냈지만, 여전히 당권 도전 여부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 (우상호 의원님 이번에 (위원장으로) 오셨는데, 한 말씀만 부탁 드릴 수 있을까요?)….]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와 이 상임고문이 팬덤과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며, 죄인으로 남지 않길 바란다는 당내 비판이 제기됐고, 당내 토론회에서는 공천과정에서 오락가락했던 지도부의 행보가 ...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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