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으로 유명한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 씨가 오늘(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고,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오늘 별세한 송해 씨 빈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송해 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요.
오늘 오후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해 연예계 등 각계각층에서 조문과 함께 추모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장례 형식은 당초 5일장으로 결정됐다가 유족 논의 끝에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사흘간 치러지게 됐습니다.
장례위원장은 엄영수 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고, 장례위원 명단에는 유재석과 강호동 등 코미디언 후배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인은 오는 금요일에 엄수되며 지난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석옥이 여사의 묘가 있는 대구 달성군 옥포읍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송해 씨는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집안에 쓰러져 있던 송해 씨를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송해 씨는 올해 들어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해왔는데요,
이 때문에 최근 전국노래자랑 하차 여부를 놓고 고민하기도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방송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해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25전쟁 당시 홀로 부산으로 넘어왔는데요,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아 30년이 넘는 기간 방송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고령 음악 경연프로그램 진행자로 공식 인정돼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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