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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투기 20대, 연합 공중 무력시위 시행
지대지미사일 실사격 이어 연일 대북 군사적 압박
합참 "어떠한 北 도발에도 신속·정확 타격"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서 어제(6일)는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으로 응수했던 한미가 오늘(7일)은 서해 상공에서 연합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미 외교 차관도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공격 편대군을 이룬 전투기들이 서해 상 공역을 비행합니다.
F-35A와 F-15K 등 우리 공군 전투기 16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4대 등 모두 20대가 투입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8발 발사에 지대지미사일 8발 실사격으로 맞대응했던 한미가 이번엔 공중에서 타우러스 미사일 등 정밀 유도무기를 장착하고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한 겁니다.
합참은 이번 비행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함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선 한미 외교 차관이 마주앉았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이 열린 지 약 2주 만의 만남입니다.
양국 차관은 우선 최근 북한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것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추가 제재와 더불어, 한미 방위 태세 차원의 조치도 고려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웬디 셔먼 / 미국 국무부 부장관 : 국제원자력기구도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그러한 실험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또, 최종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하며, 북한에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북한과 함께 핵 군축 협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일관된 입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물론 외교 협상과 대화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양국은 아울러, 북핵 등 역내 현안을 풀기 위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내일(8일)은 한미 차관에 더해,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까지 한자리에 모여 3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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