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내각, 교육·복지 장관 공백으로 미완성
새로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도 각종 의혹 휩싸여
김승희 후보자, ’막말 논란’ 더해 갭 투자 의혹도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도 좀처럼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과 '갭 투자 의혹' 등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은 줄을 잇고 있지만, 여야는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연일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은 여전히 미완성 상태입니다.
한 차례 낙마 사태를 겪은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의 빈자리가 좀처럼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새 후보자들이 지명됐지만, 역시 우후죽순 솟아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순애 후보자는 과거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나 자질 논란을 빚고 있고,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막말 논란'에 더해 본인과 자녀의 부동산 갭 투자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김승희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30일) : 그 아파트는 지금 굉장히 고액입니다. 투기 목적이었다면 그거를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지 그걸 팔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갭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국회는 장관 후보자를 검증해야 할 인사청문회 날짜도 못 잡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직을 달라는 국민의힘, 못 준다는 민주당 사이 기 싸움에 원 구성 협상은 제자리에서 난항에 빠졌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습니다. 법사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합니다. 개혁과 혁신은 거창한 데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2주 앞으로 다가온 인사청문 기한을 넘기면 검증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상대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네 탓 공방'에만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계속 국회법마저 어기면서 국회의장 선출을 거부한다면, 이는 또다시 명백한 결격 사유의 후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회피하려는 꼼수로 볼 수밖에 없고….]
여야는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두고 원내지도부 간 첫 협상에 나섭니다.
하지만 뇌관으로 꼽히...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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