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 조국 청문회 전초전..."가짜 뉴스" vs "특권 세습" / YTN

2019-08-22 112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를 둘러싼 논란과 여야 공방이 국회 상임위 회의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엄호에 나섰고, 한국당은 조 씨 가족이 기득권과 특혜를 누려온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열린 여러 국회 상임위 회의에서도 조국 후보자 논란이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고요?

[기자]
오늘 국회에서는 여러 상임위 회의가 열렸습니다.

그 중에서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는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초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재위에서는 조 후보자 아내와 조 후보자 동생 전처 사이의 부동산 거래, 또 회사 청산과 창업을 통한 조 후보자 가족들의 채무 변제 회피 의혹 등이 거론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현준 국세청장을 상대로 위법성과 탈세 의혹이 있으니 서둘러 조사하라고 촉구했고, 김 청장은 구체적인 증빙이나 명확한 혐의 없이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무위에서도 오후 회의에 들어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들이 다시 거론됐습니다.

한국당 측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상대로 사모펀드 내부 정보 습득 의혹, 채무 변제 회피 의혹을 거듭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 보이는데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정해진 겁니까?

[기자]
아직 여야 사이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가급적 빨리 청문회를 개최하자는 여당과 현실적으로 9월에 진행해야 한다는 야당이 맞서는 모양새인데요.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안에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자유한국당의 의혹 제기는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법에 규정된 인사청문회는 안 하면서 공안몰이식 가짜뉴스의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조 후보자의 사법 개혁 의지, 정책 비전을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후보자의 자질과 업무 능력에 대한 검증은 완전히 도외시하고 오로지 가짜뉴스, 공안몰이, 가족 털기, 정쟁 반복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서둘러 청문회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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