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가 공습을 당한 직후, 동부 전선 방문 일정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 재개의 빌미가 됐던 서방의 다연장 로켓 지원이 이뤄졌다는 걸 암시하는 인터뷰 영상도 올렸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정규 기자!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재개된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부 전선에 모습을 드러냈군요?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에 있는 최전방 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동북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를 방문한 지 1주일 만입니다.
젤렌스키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전사자들을 위해 묵념했습니다.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가서 마리우폴 등지에서 온 피란민들에게 위로도 건넸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셀프 영상을 올려 군대에서 쓸 무언가를 좀 가져왔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수도 키이우가 공습을 당한 직후에 나온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군대에서 쓸 무언가를 좀 가져왔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않겠지만, 매우 중요한 거예요. 여러분께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겁니다.]
무언가 암시하는 듯한 발언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요?
[기자]
전후 맥락을 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키이우 공습 직전, 현지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지원할 경우 새로운 목표물을 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무기 지원 배후를 직접 치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서방이 장거리 무기를 지원한다면, 충분한 파괴 수단을 동원해 아직 공격하지 않았던 목표물을 타격할 겁니다.]
푸틴이 민감하게 반응한 무기, 미국과 영국이 지원하겠다고 밝힌 첨단 다연장로켓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한 '무언가'도 바로 이 무기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데요.
다연장 로켓이 실전에 배치됐다면 우크라이나의 동부 전선 탈환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반대로 러시아의 보복 공습도 거세질 수 있다는 뜻이어서 확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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