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산불이 벌써 나흘째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밤샘 진화작업이 벌어졌는데 불길은 오늘 오전까지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동이 트기 시작하자마자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날이 밝았는데 헬기 진화 작업이 시작됐나요?
[기자]
밀양의 일출 시각이 새벽 5시 11분쯤이었는데, 조금 전인 5시 반부터 진화헬기가 투입돼 주불 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현지 기상 상황이 양호한 편이어서 진화헬기 46대가 순차 투입될 예정입니다.
밤사이에도 야간 진화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산불 특수진화대 등 천4백여 명이 투입돼 남은 불씨를 잡는 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특히 산불 현장 북쪽에 있는 송전선로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까지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발생한 경남 밀양 산불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의 지형이 험한 데다 짙은 연무와 강한 바람으로 소방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도 걸림돌입니다.
무성한 나뭇잎이 우산 역할을 하면서 낮에 꺼졌던 불길이 바닥에서 되살아나곤 합니다.
다행히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진화율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92%까지 올랐습니다.
남아 있는 화선, 불 띠 역시 전체 15km 가운데 1.5㎞ 정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산림청은 산불 확산 대응 3단계, 소방청은 경남 인근 6개 광역 시·도에서 소방인력·자원을 동원하는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750ha가 넘습니다.
축구장 천 개 규모입니다.
주민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100여 명은 집 주변 대피시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주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잔불 정리와 함께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오는 19일까지를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산불 방지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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