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점령?…"막을 순 없겠지만 중국도 엄청난 대가"
[앵커]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려 한다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는데요.
실제 중국이 침공을 감행한다면 미국과 대만이 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며 중국 역시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 답변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 의사가 있나?) 그렇습니다. (그렇다고요?) 그게 우리가 한 약속입니다."
백악관이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처음이 아니어서 중국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복되는 발언으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CNN은 상당한 군사력을 지닌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려 한다면 미국과 대만이 이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군을 비롯한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중국은 미국보다 많은 전투함을 보유했고 수륙양용 작전에 필요한 수십만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단이 있다는 겁니다.
공중전에서도 전투기 보유 대수 등을 감안할 때 개전 직후 중국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괴멸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대만은 중국 침략에 대비한 국방 전략으로 지대함·지대공 미사일을 비축해 왔고, 미 해군도 전투기로 무장한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2차 대전 당시 50만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낸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비교해 대만 침공은 더 위험하고 복잡할 것이라며 중국이 당장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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