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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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오늘밤 대만 도착…중국 "책임지고 대가 치를 것"

2022-08-02 14

펠로시 오늘밤 대만 도착…중국 "책임지고 대가 치를 것"

[앵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오늘 밤 대만을 방문합니다.

중국은 잇단 경고에도 펠로시 의장이 대만행을 강행하자 '하나의 중국' 원칙, 이른바 핵심 이익을 위협하지 말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은 '일촉즉발',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 많은 전차들이 줄을 맞춰 이동하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일정이 공개된 직후 대만과 마주한 중국 푸젠성 샤먼시의 한 대로변에서 포착된 장면입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춰 군사적 대응을 경고해 온 중국이 전력을 총집결하고 있습니다.

대만해협 중간선에 중국 군용기가 근접 비행에 나선 가운데, 푸젠일대 민간항공기의 운항도 부분통제에 들어갔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탄 수송기나 이를 호위하는 미군기 등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정황으로 읽힙니다.

중국 해사국은 남중국해 해역에서의 군사훈련을 예고하며 오는 6일까지 선박들이 해당 해역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하루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절대 손을 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한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의 급을 높여 재차 경고했습니다.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훼손한다면,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중국의 군사 도발 가능성에 대응해 대만군도 대비태세를 격상했습니다.

펠로시 의장 경호를 위해 200명이 넘는 경찰관과 정보 요원도 투입했습니다.

미국 해군은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 해상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은 '일촉즉발'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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