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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기다리는 여야…"최소 9곳" "4곳+a"

2022-06-01 0

성적표 기다리는 여야…"최소 9곳" "4곳+a"

[장보경 기자]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연합뉴스TV 야외스튜디오입니다.

6.1 지방선거 본투표, 이제 투표시간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여야 후보들과 지도부도 긴장하고 있을 겁니다.

현재 투표율은 47.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년 전보다 8.5%포인트 낮은데요.

지역별 투표율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이 49.2%고요. 경기는 47.1%입니다.

전남이 57.4%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주가 36.2%로 최저입니다.

[박초롱 기자]

투표율이 4년 전보다 상당히 낮은데 특히 광주는 투표율 40%도 채 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총 4천125명을 선출합니다.

이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이 17명, 기초자치단체장이 226명입니다.

또 이번 선거에서 광역의원은 870여명, 기초의원은 2,980여명을 뽑습니다.

투표가 끝나면,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이 모두 손에 땀을 쥐고 개표만을 바라볼 텐데요.

오후 7시30분 투표가 끝나면 투표소에 있던 투표함은 구시군마다 설치된 개표소로 이송되고, 바로 개표가 시작됩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걸린 평균 개표시간은 9시간 37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개표가 완전히 완료되려면 다음날 새벽이 될 텐데요.

접전지를 제외하곤 이르면 자정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

네, 지난 2018년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가 23년만에 6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었는데, 그때 9시간 23분이 걸렸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별도 투표시간이 마련됐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져, 개표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초롱 기자]

후보들 못지 않게 각 당의 상황실도 본격 긴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선거를 치르게 되면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는거잖아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양당 모두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표를 달라 호소했는데, 내일이면 앞으로 4년간의 지방자치를 맡길 사람으로 유권자들이 누굴 선택했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

확진자 투표가 끝나는 오후 7시반에는 지상파 출구조사도 발표될텐데, 벌써부터 상황실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전국 단위 선거지만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투표율이 좀 낮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투표율은 예상보다 더 낮은데요.

대선 후 3개월만에 실시되는 선거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게 선관위 분석입니다.

사전투표율은 4년 전보다 높았는데, 사전투표가 본투표의 분산투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도 분석했습니다.

여야 입장에선 지지층 결집이 어느정도 됐을지가 관건일텐데요.

[장보경 기자]

맞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고 본 국민의힘이 안심해선 안된다며 지지층 불신을 불식시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투표하면 이긴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면서 노무현 정부부터 이어져온 균형발전 역사를 이어가게 해달라며 전통 지지층들에 호소했습니다.

[박초롱 기자]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84일만에 치러지는 민주화 이후 가장 빠른 인접선거입니다.

따라서 '대선연장전' 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23일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풍향계로도 평가받고 있잖아요.

[장보경 기자]

그러다보니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에서 '안정론'을 들고 나왔는데요.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탈환해야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공세하기도 했고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으로 맞섰는데요.

지난 대선의 패배를 설욕하겠다 다짐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야당이 필요하다며 균형과 견제의 원리를 내세웠습니다.

윤 정부의 인사문제 등에 관해 연신 날선 발언들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박초롱 기자]

보통 지도부는 이런 전국단위 선거 들어가기 전에 목표치를 잡습니다.

자체 여론조사 분석 등을 활용하는 건데요.

먼저 국민의힘은 수도권 포함 최소 9곳에 +a 당선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처음엔 한자릿수로 목표를 잡았다, 기세가 올라간다고 판단하며 두자릿수까지 상향한 건데요.

전반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승부처로 손꼽히는 수도권, 충청권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보고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첫 시작을 천안에서 한 데 이어, 대전에서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모두 몰려갔는데요.

TK와 같은 전통 텃밭은 지역 의원들을 동원해 고정표를 다지고, 수도권과 중원은 당 지도부를 필두로 화력을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장보경 기자]

반면 민주당은 주로 '서해벨트'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전통 텃밭인 호남과 제주에서 승기를 잡고 서해벨트를 따라서 수도권 승리도 가져오겠다 목표를 잡았는데요.

민주당은 애초 전국에서 6~7곳 승리하면 선전했다, 이런 분석이었는데, 막판엔 다양한 변수로 5군데 정도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지현 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가 각각 각개전투하며 지원유세를 펼쳤는데요.

지난 18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 최소한의 견제 역할은 하도록 씨앗은 남겨달라 읍소전략도 동시구사했습니다.

[박초롱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캐스팅보터는 충청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다보니 여야 모두 텃밭을 챙기면서도 마지막 주말 유세지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충청권 표심 참 알기가 어렵습니다.

충청에는 모두 광역단체장 네자리가 걸려있죠?

[장보경 기자]

네, 충북·충남도지사, 대전·세종시장 이렇게 네자리입니다.

지금 나오는 CG에서 대진표 확인하실 수 있을텐데요.

충청 판세는 혼전을 거듭하며 이번에도 '안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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