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봉쇄 해제, 중국에 미묘한 파장..."中 방역 배우겠다더니..." / YTN

2022-05-30 1,203

여전히 하루 10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북한이 전격적으로 봉쇄를 풀자 중국에서 미묘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식 방역을 따라 배우겠다고 했다가 20일도 안 돼 정반대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전격적인 봉쇄 해제 소식이 중국 인터넷 상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여전히 하루 8만여 명 유열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이 평양에 대한 봉쇄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백신도 맞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방역 완화 조치가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일찌감치 봉쇄를 푼 게 잘한 거라는 글도 적지 않았습니다.

중국도 이참에 고강도 봉쇄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가자며 당국을 은근히 비판하는 겁니다.

아예 '북한으로 가고 싶다'는 말까지 나오자 관변 논객이 나서 정신을 차리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북한의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북중 국경 방역을 강화한 중국은 한층 더 긴장하게 됐습니다.

[류하이타오 / 중국 이민국 국경수비 검사 관리 국장 (지난 23일) : 이민 국경수비 부문과의 방역 협력 그리고 통합적 변경 순찰 관리 통제로 불법 입경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철저히 막겠습니다.]

압록강, 두만강과 접한 지린성은 일요일에 대책 회의를 열어 외부 유입 차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봉쇄 일부 해제 다음 날 하루 유열자 수는 다시 10만 명 이상으로 조금 늘어났습니다.

아직 북한의 감염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방역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실효성에 한 번 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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