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공석이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신임 식약처장까지 모두 여성 인사를 발탁했는데, 서울대·50대·남성, 이른바 '서오남' 인사라고 비판을 받았던 윤석열 정부 내각에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들이 임명장을 받는 날!
대통령과 총리 포함 국무위원 18명 가운데 여성은 딱 3명입니다.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 내각'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간, 윤 대통령은 서면을 통해 공석이던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인 박순애 후보자는 공공행정 전문가로, 인수위원을 역임해 새 정부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고 교육 행정 비효율을 개선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약사 출신으로 식약처장에, 비례대표로 국회 복지위원을 지낸 김승희 후보자는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은 경륜과 전문성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함께 발표한 차관급 식약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을 임명했는데, 윤 대통령이 여성 인사 세 명을 동시에 발탁한 겁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 최근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인사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능력 제일주의'를 외치며 인위적인 배치는 없다고 밝혀왔는데, 이번 낙마자 빈자리에는 여성을 최우선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젠더 갈등'이 유감스럽다는 언급이 있었고,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 땐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미국 기자의 공개 지적까지 나오면서 윤 대통령 인식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1일) :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러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군 수뇌부 인사 때 전군 대장 7명을 모두 교체하며 출신 지역을 골고루 안배했는데, 이 역시 달라진 모습이라는 평가입니다.
대통령실은 '일회성 우대'가 아닌 인사 철학이 바뀌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능력과 ...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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