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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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어른들의 사랑 다루고 싶었다"

2022-05-24 0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어른들의 사랑 다루고 싶었다"

[앵커]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폭력과 성애를 과감히 다룬 전작들과 분명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잇는데요.

감독과 배우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다음날.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기자들이 앞다퉈 질문을 하며 신작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건 확 달라진 감독의 스타일. '올드보이' '박쥐' 등 대표작이 포함한 폭력과 성애 없이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만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그려낸 점은 분명 변화입니다.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그럼 엄청난 섹스 장면이 나오나보다 해서 / 반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미스터리한 중국인 여성을 연기하며 박찬욱 감독 영화 속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계보를 잇게 된 탕웨이는 공개 석상에서 감독을 향한 무한 존경을 표했습니다.

"제가 박찬욱 감독님은 제 삶을 어떻게 보면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박찬욱 감독님과 같이 일을 한 소감이 될 것 같습니다."

용의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길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형사를 연기한 박해일은, 이번 배역이 도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욱 감독님이라는 새로운 작품 안에서 그동안 계속 함께했던 아티스트들과 그 안에서 저라는 배우가 잘 섞여보자는 게 가장 큰 도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최고 평점을 주는 등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수상의 영광을 안으리란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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