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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차단 나선 당국…"과도한 불안 불필요"

2022-05-24 7

원숭이두창 차단 나선 당국…"과도한 불안 불필요"

[앵커]

듣기에도 생소한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나라에서도 이례적으로 확산하자 방역당국이 유입 차단에 나섰습니다.

다만 당국은 비축된 백신을 당장 사용할 계획은 없다면서, 과도한 불안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거나 의심 사례가 나온 곳은 영국과 스페인 등 18개국.

모두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나라들입니다.

이례적 확산에 방역당국도 유입 차단 대책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원숭이두창 발생국을 방문한 모든 여행객은 입국 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최장 21일인 잠복기를 고려해 의심증상시 즉각 신고하도록 한 겁니다.

"귀국 후 3주 이내에 발열, 오한, 그리고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번으로.."

국내에는 원숭이두창에 약 85%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천연두 백신 3,500만 명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생물학적 테러 같은 고도의 공중보건위기 대응 목적으로 비축해 둔 것이라 당장 쓰진 않을 방침입니다.

"세계 어딘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두창 바이러스와 특히 실험실에서의 사고에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또 해당 질환에 대한 고강도 검역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선언을 하지 않은 만큼,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며 경계는 해야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

#원숭이두창 #감시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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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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