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문 대통령, 코로나 대국민메시지…"과도한 불안 갖지 말길"

2020-01-26 1

문 대통령, 코로나 대국민메시지…"과도한 불안 갖지 말길"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후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지자체들과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과도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어떤 말을 전했다고 하던가요?

[기자]

네. 대응에 힘써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25분부터 약 40분 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또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를 했는데요.

정 본부장에게는 공항과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역대상이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확대된 만큼 향후 대처에 만전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도 지시했고요.

의료인 스스로도 병원 감염 예방 노력에 만전을 기울이라는 당부도 있었습니다.

정 의료원장과의 통화에서는 설 연휴에도 응급상황 대응 등 과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중국 우한 지역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발원지 우한에는 유학생 등 아직도 500여명의 우리 교민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이미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와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한 상황이죠.

이 때문에 정부는 우리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한에 남아있는 50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세기 이용에 대한 수요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고요.

우한에 고립됐던 이들이 귀국했을 때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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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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