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다보스 포럼…러 배제·추가 제재 촉구

2022-05-24 0

2년 만에 돌아온 다보스 포럼…러 배제·추가 제재 촉구

[앵커]

전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의 연차총회, 다보스 포럼이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인사들은 배제됐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서방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다시 열린 다보스 포럼의 올해 공식 주제는 따로 있지만 실질적인 최대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포럼의 첫 연사로 나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을 멈추기 위한 최대한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지원을 거듭 호소했고, 청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여러분의 브랜드가 전쟁 범죄와 연관되지 않도록, 당신의 사무실과 계좌, 물품을 전범들이 피비린내 나는 이익에 (전환) 사용하지 않도록 모든 외국 사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선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에게 특별한 환영의 박수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쟁은 정말 역사의 전환점입니다. 그것은 향후 몇 년간 우리의 정치적, 경제적 지형을 다시 만들 것입니다."

외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리들와 키이우 시장 등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번 포럼에서 현지 상황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반면 러시아 인사들은 완전히 배제됐으며, 과거 이들이 사용하던 '러시아 하우스'는 이번 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 등을 전시하는 '러시아 전쟁 범죄 하우스'로 바뀌었습니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 외에도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에너지 위기와 식량 공급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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