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로 시작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우리나라도 출범 국가로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역대 정부들의 외교 전략이던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한다'는 노선을 폐기한 거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엄지 척'을 외치며 한국 땅을 떠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 일본에서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IPEF는 인도·태평양지역 포괄적 경제협력체로, 미국이 앞장서고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와 호주 등 13개 나라가 함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용산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원칙에 따라 IPEF가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국제 공조체계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한국도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IPEF 선언'은 경제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포용성과 성장 등을 목적으로 역내 협력과 안정, 번영, 개발, 평화에 기여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향후 무역과 공급망, 청정에너지와 조세·반부패 등 4개 분야에 걸쳐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우리가 중국 견제 성격의 IPEF에 가입하면서 역대 정부들이 실용주의 차원에서 견지했던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이른바 안미경중 노선을 폐기한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조했던, 중국과 일정 수준 협력이 불가피하지만, 경제 의존도는 줄여야 한다는 뜻의 안보는 미국, 경제는 세계, '안미경세'가 본격화한다는 뜻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경제 통상과 관련한 광범위한 룰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니까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이고요. 우리가 빠진다고 한다면 국익에도 피해가 많이 갈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며, 중국과의 관계도 자신했는데, 첨예한 미·중 갈등 속에 우리 정부의 외교 줄타기도 본격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52321461526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