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與 텃밭 유세전·野 지지층 결집 총력
[뉴스리뷰]
[앵커]
지방선거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미정상회담 외교성과를 부각하며 텃밭 중심의 지지세 굳히기에 들어갔는데요.
반면 당 지지율 하락 속 위기에 직면한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고리로 지지층 결집을 꾀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울산, 경남으로 향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는 충청을,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을 나눠 공략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으로 새 정부가 내세운 '국민 통합' 메시지를 강화해 지지층 확장을 꾀하면서 전통적인 텃밭과 승부처 챙기기를 빼놓지 않은 겁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대통령과 당 지지율 상승세에다 한미정상회담 효과에 힘입어, 내친김에 광역단체장 두자릿수까지 노려보겠단 기대감이 읽힙니다.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동참해 투표율 재고에 앞장서기로 했고, 야당을 향한 '발목잡기' 프레임 공세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대선 패장 3인방 전면에 내세워 지방선거 치르겠다는 민주당 보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 제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쇼"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컨벤션 효과를 일단락 시키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집결해 지지층 결집을 꾀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정치적 검찰수사'의 피해자라는 시각을 강조했습니다.
"정치적 보복 수사에 앞장섰던 당시 검찰의 잘못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어진다면 훨씬 더 국민통합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검찰공화국으로 치닫는 작금의 상황을 보며 회한과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고, 박광온 의원도 "사람사는 세상 꿈이 좌절되거나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한편으론 당 내부에선 대선 후에도 누그러지지 않은 심판 정서와 약화된 지지세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지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남은 선거기간 최대승부처인 인천 등 수도권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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