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서 직접 영접…25분간 단독 환담 '긴밀조율'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109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이 긴밀히 대화할 수 있는 단독 환담도 예정시간보다 길어졌습니다.
김수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군악대 환영음악과 함께 대통령실 청사 현관에 다다른 바이든 대통령.
전용차량 '비스트'에서 내린 바이든 대통령은 현관 밖까지 직접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짧은 악수를 나눴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명록에 '환대와 동맹에 감사하다'는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두 정상의 기념사진 촬영두 정상은 기념사진을 촬영에선 하늘색 넥타이와 파란색 계열의 넥타이가 조화를 이뤘습니다.
첫 한미정상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습니다.
핵심참모들이 배석한 3대3 소인수 회담이 72분간 진행돼 당초 예정 시간의 2배를 넘겼는데, 두 정상이 편하게 다리를 꼬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통역만 배석한 단독 환담 역시 25분동안 이어졌고, 환담을 마친 뒤 집무실 벽에 걸린 그림을 함께 감상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뒤이어 두 정상은 양측에서 각각 11명씩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을 위해 나란히 접견실에 들어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먼저 한국 측 배석자를 소개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차례차례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도 미국 측 배석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뒤 국가원수급 외빈이 공식 회담을 위해 청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대통령 취임 뒤 11일 만에 열린 '초고속' 회담이고 집무실 이전 기간과 겹치면서 청사에 회담 공간을 꾸리는 것부터 녹록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하 1층 대강당이 공동 회견장으로 꾸며졌습니다.
대통령실 정식 명칭 또한 정해지기 전이어서 미국 백악관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피플스 하우스'로 표기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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