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한미정상회담…소인수회담 후 단독환담

2022-05-21 0

용산서 한미정상회담…소인수회담 후 단독환담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이틀째인 오늘 용산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첫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으로, 역대 최단기간 내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으로 기록되는 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회담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오후 1시 30분부터 세 명씩 참여하는 소인수 회담이 한 시간 넘게 진행됐고 현재는 두 정상의 단독환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오후 1시 20분쯤 이곳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1층 로비로 직접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고,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윤 대통령의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이동해 함께 윤대통령 집무실에서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소인수 회담이 예정된 시간보다 길게 진행되면서, 조금 전부터 집무실 쇼파에서 단독환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같은 층의 접견실로 이동해 확대정상회담이 진행되는데 회담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경제라인과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참석합니다.

두 정상은 소인수회담부터 단독회담을 거쳐 확대회담까지 총 1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회담이 모두 종료되면 오후 3시 30분쯤부터는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미국 기자 2명, 한국 기자 2명이 각국 대통령의 지목을 받아 질문하게 됩니다.

두 정상은 이후 만찬장인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입니다.

질 바이든 여사가 순방길에 오르지 않아 공식 일정이 없었던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다만 김 여사는 만찬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하고 인사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22일) 윤 대통령과 함께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해, 한미연합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며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회담 테이블 위에 오를 의제들이 최대 관심사인데요.

어떤 논의들이 오가고 있을지 짚어주시죠.

[기자]

양국 공통의 핵심 의제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경제안보협력, 국제 이슈에 대한 협력입니다.

어제 양국 정상의 반도체 공장 시찰에서 엿볼 수 있었듯이 이번 회담의 최우선 관심사는 경제안보 협력과 기술동맹이 꼽힙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통상 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것도 공식화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회담에서는 소형모듈원전을 포함한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 협력 등 우리 측의 강력한 요구로 원전기술 협력 문제가 의제에 포함됐습니다.

북핵과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정세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의제인데요.

양국은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담은 액션플랜을 공동 선언에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국제 현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방역 지원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한미정상회담 #단독회담 #IP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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