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반도체 통한 '경제안보 동맹' 한 목소리
[앵커]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중 하나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동 연설에 나섰습니다.
두 정상 모두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통한 경제안보 동맹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개로 양국 정상이 함께 연단에 오릅니다.
윤 대통령이 마스크를 벗고 단상 뒤에 서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옆 자리에 나란히 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첫 방한 일정으로 '한국 반도체의 심장'인 이곳을 찾은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반도체 생산을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있다며, 기술에서 앞서는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경제안보 동맹'을 맺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 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로 화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가치를 공유 않는 나라에 경제와 안보가 좌우되선 안된다고"고 강조하며 우리나라를 새로운 경제질서의 파트너로 지목한 겁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파트너들, 즉 한국과 같은 국가들과 협력해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것들을 동맹 및 파트너들로부터 수급받고,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삼성의 미국 투자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미동맹은 우리가 추구하는 역내,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의 '린치핀'(중심축)이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급망을 고리로 한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동맹 논의는 정상회담을 통해 더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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