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美, 동맹 통한 中견제 본격화…"韓, 쿼드플러스 고심"

2021-03-09 3

美, 동맹 통한 中견제 본격화…"韓, 쿼드플러스 고심"

[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집권 초기 아시아 동맹 복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접촉면을 넓히며 동맹을 통한 중국 견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가 '쿼드 플러스' 참여를 고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 동맹관계 최대 걸림돌이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해결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 동맹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국은 우리의 동맹입니다. 우리는 선의의 건설적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임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곧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협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가 아시아 동맹 강화를 통한 대중국 압박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 당장 이번 주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의 첫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외교 안보 '투톱'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음 주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읽힙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2016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한미 외교·국방장관의 '2+2회담'이 부활할 것으로 보여 한미동맹 강화의 분명한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동시에 한국을 향한 대중국 견제 동참 압박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이와 관련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 우리 정부의 쿼드 플러스 참여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됩니다.

정책기획위 평화분과 소속 황지환 서울시립대 교수는 미 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자 쿼드 플러스 합류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 때 한국은 반중 쿼드에 합류할 동기가 없었지만 바이든 정부는 쿼드를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의 집단으로 확대하고 싶어하고 한국 정부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여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는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오래 걸리지 않길 원한다"고 강조해 한국 정부의 최종 입장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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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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