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에너지 거부 불가능"…유럽 에너지 제재 대오 흔들
[앵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에너지 제재 대오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제재안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는다는 내용입니다.
EU 차원의 제재는 27개 회원국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헝가리 등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해 크렘린이 감당할 수 없는 침공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환) 유감스럽게도 오늘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유럽 국가들이 정치적인 이유나 미국의 압박에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제재를 도입하고 있다며 러시아 에너지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아직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공공연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특히 높은 일부 국가는 꽤 오랫동안 러시아 석유를 거부할 수 없을 것…"
한편,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하는 대신 가격 상한제와 관세를 매겨 원유 공급을 유지하되 가격 급등을 막고 러시아의 수입은 줄이는 방안을 주요 7개국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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