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김현숙 여가장관 임명 강행…정호영은 '보류'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아빠찬스' 논란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좀 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시사했습니다.
"어제(16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이따가 출근해서 한 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국회에서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운영위원회가 한창 진행되던 중, 한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이 모두 6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하자는 드러나지 않았다"며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된 상황에서 법무행정의 수장을 마냥 비워놓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김현숙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취임 일주일만에 18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 임명을 완료했습니다.
야당이 소통령이라고 부르며 결사반대했던 한 장관의 임명이 이뤄지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문제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아빠찬스' 논란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임명을 보류하고, 국민 여론을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글쎄 아직 뭐 임명 안 한 장관 후보자가 몇 분 있죠? 계속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야당과 국무총리 인준을 맞바꾸기 위해 정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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