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김성회 자진사퇴…한동훈 내주 임명강행 수순

2022-05-13 9

'위안부 망언' 김성회 자진사퇴…한동훈 내주 임명강행 수순

[앵커]

'위안부 망언'으로 논란이 된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이 결국 자진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의 동의를 받지 못한 장관 4명을 임명한 가운데, 다음주 중에는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밀린 화대' 발언 등 잇따른 망언으로 논란이 된 김성회 종교다문화 비서관,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며 전격 사표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실에 방문해 인사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직후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김 비서관과 관련한 당내 우려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 문제든 정책 문제든 언론에서 나오는 것들 제가 다 잘 보고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검찰인맥인 윤재순 총무비서관도 과거 성비위로 두 차례 징계를 받은 이력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김성회 비서관의 논란과는 결이 다르다는 입장,

"기관장 경고는 경미할 때 이뤄지는 조치이며, 경고 조치 후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친분과는 관련이 없다"고도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습니다.

다음주중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앞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받지 못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임명도 재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처장 인사에서도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박민식 전 의원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서울대 법대 79학번·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완규 변호사를 법제처장에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남은 과제인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문제를 풀기 위해 여야 대표들과 회담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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