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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논란 김성회 "그래도 지구는 돈다"…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

2022-05-12 8

망언 논란 김성회 "그래도 지구는 돈다"…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
[뉴스리뷰]

[앵커]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SNS에 올린 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 혐오 글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비서관은 해명 글을 잇달아 올렸는데, 이게 오히려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시자]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 매춘'을 했다고 주장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비판 여론이 거셌던 지난해 3월.

김성회 비서관은 인터넷매체 기고를 통해 "조선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며 "국뽕에 취해 다른 나라에 삿대질하기 전에 우리 역사의 꼬라지를 제대로 알고 분노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항변하는 글을 썼는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선시대 인구 절반가량이 노비였으므로, 여성 인구의 절반은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했던 갈릴레이를 언급했습니다.

해명 글이 논란을 키운 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김 비서관은 '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썼던 걸 사과하면서도, 동성애는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미 1990년 국제질병분류에서 동성애를 삭제했고 미국정신의학회는 1998년 동성애 전환 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인사 검증이 적절했는지 비판 목소리가 비등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즉각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정신 상태를 의심해볼 수밖에 없는 발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향하는 역사관과 성 인식이 어떤 것인지를 극명히 보여주는 인사입니다."

"그래도 좀 더 지켜보시겠습니까? 설마 '과거 행적 불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검증의 기준입니까?"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위안부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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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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