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국제 경유 공급량이 줄어들며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이 14년 만에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습니다.
어제 낮 12시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946.65원으로, 1,945.88원인 휘발유 가격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울산, 경남, 강원, 제주 등 8개 지역에선 경윳값이 휘발윳값보다 높았고, 충북 지역은 같았습니다.
지역별 경유 가격을 살펴보면, 제주 지역이 2,053원으로 제일 비쌌고, 대구가 1,917원으로 가장 쌌으며, 서울은 2,003원, 경기는 1,949원, 인천은 1,944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는 경유의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이 지난 2008년에 이어 14년 만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경유 공급 부족으로 국제 시세와 연동된 국내 경유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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