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온 것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10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책 관련 연설 직후 관련 질문에 대해 "지금 그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무엇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40년 만의 최악의 상황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인하하거나 아예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정부 내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22일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것은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도 지난달 21일 중국 수입품에 대한 대부분 관세는 어떤 전략적 목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소비재가 더욱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8년 중국과 무역갈등을 겪으면서 2천200여 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로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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