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오데사 공습…깜짝방문 EU 상임의장 대피

2022-05-10 9

러, 전승절 오데사 공습…깜짝방문 EU 상임의장 대피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최대 항만도시 오데사에 연일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남부 해안선 완전 장악을 노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오데사를 깜짝 방문한 EU 상임의장이 긴급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처참하게 파괴돼 거의 뼈대만 남았습니다.

러시아가 전승절인 현지시간 9일 밤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은 겁니다.

이날은 마침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데사를 깜짝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총리와 대화를 나누던 미셸 의장은 러시아의 공습에 방공호로 대피한 뒤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친애하는 우크라이나 친구 여러분. 저는 한 가지 간단한 메시지를 들고 유럽의 날에 오데사에 왔습니다.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러시아는 지난 일요일에도 크루즈 미사일 10발을 발사하는 등 오데사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남부 해안선을 모두 장악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내륙국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다른 남부와 동부 지역에 대해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적들은 특히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루한스크, 미콜라이우, 오데사, 하르키우 지역에서 공습과 포격을 통해 주거용 도시의 (자막 전환) 민간 기반시설과 주거 지역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또 남부 점령지에선 도로 표지판을 러시아어로 바꾸고 인터넷 서버의 경로도 교체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90% 가까이 파괴된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회의가 이번 주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오데사 #러시아_동남부_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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