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퇴근 문 전 대통령 "성공 역사 이어지길"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일인 어제(9일) 연설을 통해 임기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년의 시기는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국민의 저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러한 성공의 역사가 차기 정부에도 이어지길 응원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청와대 연단에 선 문재인 전 대통령.
문 전 대통령은 이제는 대통령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면서 지난 5년은 위기를 헤치며 도약을 이뤄낸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되었습니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라며 돌아봤습니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노력했지만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의 축적된 성과와 노력들이 다음 정부에도 계승되길 희망하면서, 차기 정부를 향해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당일에도 정상근무를 마친 뒤 오후 6시쯤 청와대 정문에서 걸어나와 마지막 퇴근길에 나섰습니다.
배웅을 위해 모인 파란 물결의 수많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문 전 대통령, 국민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는 '감사'였습니다.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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