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흘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줄어 감소세가 계속됐습니다.
정부는 환자 규모가 줄고 있지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률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 검사로 확진 판정을 내리는 조치를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 규모는 나흘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전날보다 만5천여 명, 일주일 전보다는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전반적인 감소세에 휴일이었던 어린이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까지 겹치면서 확진자가 급감한 겁니다.
유행 크기가 줄면서 위중증·사망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째 400명대를 유지했고,
하루 새 숨진 환자는 48명으로 지난 2월 21일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이렇게 줄어든 피해 규모에 맞춰 정부는 병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최대 3만3천여 개에 달했던 병상은 만7천여 개까지 줄었지만, 가동률은 20%에 못 미칩니다.
이에 추가 감축을 예고한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한 중증 병상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치료를 강조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분명히 중소 규모의 유행이 반복되거나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는 위기가 있을 것입니다.]
한편 정부는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하는 조치 재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아직 어느 정도 양성 예측률이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이 부분들을 연장하는 방향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차례 연장을 통해 오는 13일까지 허용되는 신속항원 확진 인정 조치를 얼마나 더 연장할지는 다음 주에 발표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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