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6ㆍ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6일 전략공천했다. 3ㆍ9 대선 패배 후 두 달도 채 안 돼 이 고문의 정치 재개가 공식화됐다. 국민의힘에선 성남FC 사건 등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는 이 고문이 ‘방탄용 금배지’를 얻기 위해 출마한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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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진두지휘하겠다”…텃밭 안고 전국 지휘 책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결 사실을 밝힌 후 “최근 지도부가 직접 출마를 제안했고 이 고문도 동의를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번 선거 총괄상임선대위장을 맡기기로 비대위가 결정했다”며 “이 고문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선 그간 이 고문의 출마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또 출마할 경우 인천 계양을과 성남 분당갑 중 어디로 나가야 하느냐를 두고서도 의견이 갈렸다. 분당갑은 이 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명분론이 있고, 계양을은 당선 확률이 높다는 현실론이 있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16ㆍ17ㆍ18ㆍ20ㆍ21대 총선에서 승리한 곳으로, 최근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됐다.
결국 민주당은 이 고문에게 텃밭을 안겨주는 대신, 전국 선거를 이끌 책임도 같이 부여하는 식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고 대변인은 “계양을이 녹록한 곳은 아니다”라고 항변하면서도 “이 고문을 반드시 원내 입성에 성공시켜야 하고, 또 이 고문이 전체 선거판도 다 이끌어야 하므로 그런 결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926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