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이른바 '아빠 찬스'는 절대 쓸 수 없는 구조였다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아들의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의혹에 대해 나중에 증인들에게 물어보면 아빠 찬스를 절대로 쓸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자녀의 편입학에 대해 다른 교수들에게 이야기하지도, 할 수도 없었다며 아이들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부끄러워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북대 의대에서 후보자를 모르는 분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의 물음에는 우리 학교 85%가 동일 대학 출신이라 답하며 서로 알고 지낸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도 자녀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 본인들의 선택이었고, 그 전에 다른 대학에 지원한 사실도 있다며 성인이 된 아이들의 선택이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뭐라고 하긴 곤란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그러나 국민들이 본인으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고 여러분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굉장히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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