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만난 우크라 대사 "조국독립 위해 싸워"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4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어제(2일) 한국 대학생들과 만났습니다.
한국인들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것의 의미를 안다며 공감과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를 찾은 주한 우크라이나 포노마렌코 대사.
예상보다 많은 수백명의 학생들이 몰린 가운데,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역사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우리 대학생들에게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에 펼치고 있는 거짓과 흑색선전을 두곤 학생들에게 사실을 직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러시아가 저희를 구하러 왔다고 말하는데 누구를 구하러왔는지…(사태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주변 사람에게 알려주세요"
강연장에 나온 학생들도 포노마렌코 대사의 절절한 호소에 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폭력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저는 대학생이지만 20대로서 자국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극적인 사태를 끝내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도 언제 마무리될 지 모르는 상황.
기약 없는 평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은 종전 뒤 국토 재건을 위해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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