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감격 상봉'...접촉 면회 재개 / YTN

2022-04-30 120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중단됐던 요양병원과 시설의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오랜만에 직접 만난 가족들은 면회실에서 두 손을 맞잡고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어머니가 면회실로 들어오자 가족 모두가 반기고 반가운 마음에 손부터 잡습니다.

손주는 할머니 품에 안겨 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고 웬일이냐. 어째 왔대."

지난해 추석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진 접촉 면회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황순임 / 요양원 입소자 : 얼마나 좋습니까. 옛날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요. 창문에서 이렇게 하고 가고…. 그러니까 너무 좋지. 딴사람들도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가족마다 주어진 면회 시간은 10여 분.

짧은 만남은 언제나 아쉽습니다.

[최기원 / 접촉 면회객 : 할머니를 또 보고 싶고 항상 맨날 보고 싶어요. 항상 제 곁에 있어 주면 좋겠어요.]

요양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코로나에 확진된 뒤 처음 만나는 자리.

눈물부터 터져 나오지만 병세가 괜찮아졌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다리 아프세요? 머리 아픈 것은? 없고?"

이번 만남이 병을 이기는데 큰 힘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김인숙 / 접촉 면회객 : 저도 그렇지만 엄마가 마음도 놓이고 힘이 되셨을 거라서 치료를 더 열심히 받으시고 더 많이 좋아지실 거라고….]

접촉 면회는 이처럼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가족별로 진행됐습니다.

48시간 내 코로나 검사 결과가 없는 경우에는 자가검사키트를 지참해 검사한 뒤 면회할 수 있었습니다.

접촉 면회 가능 기간은 앞으로 3주.

면회객들은 접촉 면회뿐만 아니라 외출과 외박도 원활해지길 희망했습니다.

[강동순 / 접촉 면회객 : 더 많은 방역 수칙이 완화돼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더 많은 면회도 하고 외출, 외박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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