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전국 곳곳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키이우 시 당국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한 직후인 저녁 8시쯤 키이우 시내 북서부 지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건물 두 곳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도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물 중 한 곳은 주거용 건물로, 일부가 파괴돼 주민 10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일정을 사전에 공지하고 방문했는데도 러시아가 키이우를 직접 공격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지도부가 유엔을 욕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AP통신은 러시아가 키이우 외에도 서부 폴론네, 북부 체르니히우, 중부 파스티우, 남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전국 곳곳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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