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만명대…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 곧 결정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7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위중증 환자도 60여일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최지숙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실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간으로 봐도 6주 연속 감소 추세인데요.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만 6,787명으로 일주일째 10만명 미만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 3천여명, 비수도권에서 4만 3천여명이 발생해 비수도권이 더 많았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악화일로였던 위중증과 사망 지표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데요.
위중증 환자는 546명으로, 62일 만에 500명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사망자는 141명 늘어 누적 2만 2,400여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대다수가 고령층에 집중되며 정부는 추가 접종을 당부하고 있지만 고령층 4차 접종률은 아직 8.4%에 그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 환자는 44만여명에 이르는데요.
앞으로는 온라인 포털에서 대면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소상공인 생계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납부 기한을 최대 석 달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오는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인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다음 달 말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야외 '노마스크' 여부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현 정부와 인수위가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방역당국은 이번 주 금요일,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야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료계 등의 우려 속에 "다양한 의견을 종합 검토하겠다"고 선회했습니다.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뒤인 다음 달 말쯤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코로나19 100일 로드맵'에서 앞으로 한 달 안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좀 더 줄어들면 우선 야외 마스크 착용을 풀고, 다만 실내 출입 시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는 구상입니다.
마스크 착용은 방역의 최후 방어선이자 감염을 막는 효과적 수단으로 꼽히는데요.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당분간 착용 방침을 유지하고 새 정부가 출범 뒤 추이를 살펴보며 방침을 내놓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 100일 로드맵'에선 이와 함께 한 달 안에 전국 단위 항체 양성률 조사와 가을 재유행 대비책, 먹는 치료제 추가 도입 등을 정리한단 방침입니다.
또 50일 이내에는 대통령 직속 감염병 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100일 안에는 거리두기 방식 등 방역체계를 재정립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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