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도 못 막은 최다 확진…"연장 여부 주말 결정"
[앵커]
정부가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한 데 이어, 비수도권에도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죠.
벌써 열흘째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사태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휴가철이 겹친 탓인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이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추가 방역조치를 더해도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전에 보지 못한 1,800명 수준으로 치솟은 겁니다.
특히, 지난주 전체의 25% 선이던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이번 주엔 32%로, 수도권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수도권 주민이 늘면서 확산이 가속화한 것입니다.
"계절적 요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강릉과 부산과 제주에서 지금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의 주요 원인입니다.
현재 국내 감염의 47% 정도가 변이인데, 델타 변이는 이 가운데 33%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빠르면 거리두기 강화 일주일 뒤엔 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던 방역당국의 기대는 이미 물거품이 됐습니다.
"단순히 상승세를 둔화시켰을 뿐이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원인들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조치들이 취해져야지만…"
정부는 이번 주까지 확산세를 지켜본 뒤, 늦어도 일요일인 25일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저녁 6시 이후 비수도권도 사적 모임을 추가로 제한하는 등 다각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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