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55조 원 규모로 트위터 인수에 성공하면서 트위터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의 '성지'가 될지, 아니면 부적절한 게시물이 판치는 '무법천지'가 될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신을 '표현의 자유의 절대주의자'라 칭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는 기존 미디어 규제와 규범의 틀에서 벗어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앞서 트위터를 확 뜯어고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제도적 규제와 주주의 요구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상장사로 전환하고, 트위터 알고리즘을 공개하며 광고 대신 구독 기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가장 우려스런 것은 콘텐츠 규제 완화입니다.
머스크는 트윗 삭제와 계정 영구 정지 등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는 '굿바이 트위터'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집중적으로 올라왔습니다.
트위터가 증오와 편견이 판치는 무법의 지옥이 될 것이라며 트위터를 떠나겠다는 주장과 표현의 자유가 더 중시될 것이라며 떠날 사람은 떠나라는 주장이 맞섰습니다.
[아메드 바나파 / 산호세대학 교수 : 표현의 자유가 누군가에게는 증오의 발언이 되고, 법과 국가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원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백악관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직접적인 논평은 자제하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 등 SNS 플랫폼에서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오랫동안 말해 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트위터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이 설립을 주도한 SNS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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