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이른바 김일성의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인 어제(25일)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신형 무기 체계까지 동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인민혁명군 창설일 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밤 9시부터 열병식 사전행사를 진행하고 10시부터 본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력 2만여 명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0년 전 김일성 생일 100주년 열병식에 동원된 병력 만5천여 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됩니다
또, 김일성 광장과 주체탑 사이 대동강에 부교를 설치하고 축포 발사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관측됐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 공식 집권 10년을 기념해 성대한 축하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집권 10년을 맞아서 김정은 위원장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고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에 맞춰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열병식에서 극초음속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7형 등 신형 무기 다수를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최근 순안비행장에서 야간 비행훈련 정황이 포착된 만큼 '야간 에어쇼'도 선보였을 가능성도 큽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설일에 맞춰 열병식이 열린 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김일성 주석이 만들었다는 이른바 '항일빨치산'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듯 북한은 열병식에 앞서 하루 종일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를 담은 기록영화를 내보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어버이 수령님과 항일혁명 투사들 사이의 열렬한 동지적 사랑과 숭고한 의지가 뜨겁게 새겨져 빛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직접 연설대에 올라 별도의 대외 메시지를 내놓았을지도 주목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한마디, 한마디가 북한 주민들에게 파고들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핵 강국, 군사 지도자로서 (자신을) 부각해 북한의 존재감도 과시할 수 있는….]
북한은 오늘 이번 열병식의 자세한 모습을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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