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국가의 근본이익을 침탈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 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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