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면서, 거대 여당이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거라고 공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그동안 검수완박에는 거리를 두는 듯한 원론적인 발언을 해왔는데요.
오늘은 제법 센 입장이 나왔네요?
[기자]
네, 국회 중재안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었다고 볼 만합니다.
배현진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 삶을 지키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게 고민하고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주길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인지 거듭된 질문에는, 국회 논의를 당선인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고, 민주당 또한 국민 우려를 알고 있을 거라면서 거대 여당이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배현진 / 당선인 대변인 : 국회 논의사항에 대해서 일단 당선인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으시고요.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습니다. 거대 여당이 국민이 염려하시는 가운데에서도 입법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검수완박은 부패완판,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사회다, 라면서 검찰총장직을 던졌는데요.
당선인이 된 이후에는, 국민 먹고사는 문제만 관심이라면서 거리 두기를 해왔는데 오늘 이렇게 공개 경고를 날리면서, 국회 논의에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정치권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검찰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게 정치인을 위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원칙보다 자신의 특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곧 둘 다 잃게 된다는, 미국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새 정부 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라도 제대로 재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직접 발언도 듣고 싶긴 합니다, 오늘 일정도 살펴볼까요?
[기자]
윤 당선인은 오늘 경기도 성남에 있는 SK바이오 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합니다.
배현진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코로나19 백신 자주권 확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개발에 임하는 개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모든 일에 깊은 관...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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