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제출' 김오수 잠시 뒤 기자간담회...중재안 입장 표명 / YTN

2022-04-25 8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여야의 중재안 수용에 반발해 사표를 낸 김오수 검찰총장이 잠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밝힙니다.

중재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검찰 내부에서 제기된 자신을 향한 비판까지 폭넓게 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김오수 총장이 사표를 낸 상태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죠?

[기자]
네, 김 총장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대검은 김 총장이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과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장은 지난 22일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하자마자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직서를 냈고,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이 추진된 뒤 김 총장이 사표를 낸 건 두 번째인데, 애초 이번 주 내내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음을 바꿨습니다.

중재안을 둘러싼 검찰 내부 반발이 고조되고 있고, 일각에선 김 총장이 사전에 중재안 내용을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자 직접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총장은 중재안이 나오기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국민이나 국회, 여론이 원치 않는 권력 수사는 하지 않는 게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해 검찰 구성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 아침 평소보다 일찍 대검 청사에 출근했습니다.

다만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잠시 뒤 있을 기자간담회에서 답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대검은 여야의 합의안 수용에도 법안 심사 과정이 남아 있고, 문제점이 명확한 만큼 끝까지 전방위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주말 동안 일선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인천과 대전지검 등 각급 검찰청과 평검사 대표들도 잇달아 중재안에 반대하는 집단성명을 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검사 출신인 윤석열 당선인을 향한 서운한 기류도 읽힙니다.

입법 과정에서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앞서 현재 수사권 조정으로도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데 급하게 추가입법이 이뤄지면 여러 문제점이 악화할 거라며, 중재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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